캐나다 밴쿠버 + 로키 3주 여행 6 (캐나다 선불유심 public mobile)
캐나다 여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것은 로밍? 핸드폰 유심 선택이었다.여전히 KT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그냥 귀찮아서 해외 데이터 로밍을 신청했을 것 같은데 알뜰폰으로 이동해서 데이터 로밍은 X 대충 밴쿠버 공항 도착해서 유심 사면 되겠지 했는데 캐나다는 다른 나라랑 다르게 유심비가 싸지도 않거니와 파는데도 없는 것 같았다.(포켓 와이파이는 혼자 여행하기도 하고, 일정이 길다보니 여행일수가 길수록 비용이 높아지는데다가 가지고 다니기 번거로운 포켓 와이파이는 처음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유심쪽을 알아보는데 딱 하고 이거다 싶게 마음이 정해지는게 도통 없어서 며칠을 고민했다.캐나다 유심은 유학생이 아니고 단기 여행으로 갈 경우는 그냥 미국쪽 유심을 사용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았다. 미국쪽 유심 중에 캐나다, 멕시코를 커버하는 것을 그냥 사용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하나 대부분 데이터만 지원을 하고 음성쪽이 가능하더라도 스카이프 처럼 인터넷 통화로 이루어지는 듯 싶었다. (정확한 것은 아님) 그리고 여행일수 별로 요금이 계산되어 나처럼 길게 여행을 하면 그것도 비용이 제법 올라간다. eSIM도 고려해 보았지만 eSIM도 캐나다 쪽은 데이터 이용만 가능했고 내 여행의 대부분이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로키쪽이라 얼마나 소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결정한 것은 캐나다 유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심 업체에서 여행자용으로 선불 유심도 취급하는 것을 어찌어찌 듣게되어 그것으로 선택했다.30일 기준으로 데이타 사용량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 난 CAD40 4.5G 플랜으로…보통 CAD50짜리 10G 짜리 많이 선택하는 것 같은데 난 해외 여행가서는 구글맵이랑 검색, 카톡 정도만 하다보니 생각보다 데이타를 많이 쓰지 않아서 4.5G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다. 게다가 로키에서도 밴프나, 재스퍼, 레이크 루이스만 벗어나면 거의 사용하기 힘들 것 같고.캐나다 핸드폰 번호가 부여되기도 하고 (그래서 ArriveCAN에 현지 전화번호 입력할수 있다 하는데 한국 전화번호를 입력해도 되므로 크게 소용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캐나다 내에서의 전화통화는 무제한이라고 한다. 그래도 혹시나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이라도 되면 이래저래 전화할 일이 많이 있지 않을까 해서 캐나다 선불 유심으로 선택한 건데 오호라 밴쿠버 산다는 친구의 친구를 소개 받게 되어 음성과 문자 무제한도 나름 유용하게 쓰게 되었다. 캐나다 유심 업체는 ‘수퍼셀’이라고 카톡을 통해 문의하고 신청하면 친절하고 신속하게 응대를 해주는데 (캐나다와의 시차를 고려해서 문의할 것) 여행자용 선불 유심은 대부분 Public Mobile을 추천하는 것 같다. Public Mobile은 캐나다의 알뜰폰 회사라고 생각하면 될듯.유심 업체에서는 캐나다 주요 통신회사 유심보다 속도가 조금 느리다고만 하고 지나갔지만 진실은 Public Mobile은LTE가 아닌 3G로만 제공이 된다 사실! 이건 제대로 알려주지 않더라. 5G 시대에 무슨 3G??? 왠지 좀 꺼려지긴 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구글맵보고 카톡하고 검색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있진 않았다. 데이타만 필요하다면 그냥 eSIM을 사용하거나 말톡 같은데서 미국 유심을 구입했을텐데 아무래도 음성통화가 보험처럼 있는게 나을 것 같고 (말톡도 음성통화 가능하다지만 스카이프 같은 어플을 별도로 깔아야 하나보더라.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해서..)여행일수가 길다보니 여행 일수별 요금이 달라지는 말톡 유심 금액이 더 비싸서 Public Mobile을 선택했는데 유심비 CAD 12는별도란다 ㅠ (무료 유심 이벤트는 선불 유심은 제외로 변경되었다고.. 그래도 조금 할인은 받았다) 게다가 유심 택배비도 내야 했다. 결국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다는. -_-암튼 캐나다 여행용 유심은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보니 이거다! 싶은 게 없고 한두가지씩 맘에 안 드는 것들이 있어서 선택에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수퍼셀에서 유심 구입하면서 가장 곤란했던 것이 비용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 앞뒷면 사진 찍어 보내라고 했던 것. 나는 캐나다 환율 적용해 입금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저렇게 처리하는 줄 알았다면 다시 생각했을 것이다. 이미 신청 다하고 유심 택배비까지 보낸 후에 알려줘서 한참 고민하다 여행 날짜 임박해서 보내주었다. 내 아이폰은 홍콩 직구한 것이라 물리 듀얼심이 가능해서 현재 캐나다 유심이랑 한국 유심을 둘다 껴서 사용하고 있는데 신용카드 사용 문자나 인증 번호도 받을 수 있는 것이 편리하다. (배터리 소모가 좀더 빠른 것 같지만)열혈 블로거라면 각각의 장단점 및 가격 등, 비교표를 만들어가며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볼텐데 그러기엔 열정이나 시간이 부족해서 이만 끝. eTA나 ArriveCAN에 대해서 쓸 일은 없으니 다음부턴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로~